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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참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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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순간
'철들자 망녕'이라더니 뒤늦게 철이 든 건지, 일찌감치 망녕이 난 건지 모르겠다.

공자는 '나이 50에 천명(天命)을 알았다'고 했다.

나의 '천명'은 아무래도 한문공부를 제대로, 계속하는 것이라고 믿기로 했다.

그래서 저지른 것이 박사과정 입학이었다.

시험은 3주 전에 치렀는데, 생각보다 지원자가 많아서 놀랐다.

석사를 마친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나는 나이로 밀리겠다고 마음을 반은 비운 상태였다.

그리고 어제 합격자 발표를 했다.

그 순간을 느껴 보았다.





어제처럼 추웠다.

박사과정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느라 사무실에 혼자 남아있다.

5시에 발표를 한다더니 조금도 미리 안 당기고 딱 5시에 할 모양이다.

이것도 합격자 발표라고 마음이 조금 떨린다.

합격이 돼도 걱정, 안 돼도 걱정이다.

되면 수업시간을 어떻게 조정할까, 담임을 어떻게 빠질까가 걱정.

안 되면 내가 계획한 공부는 결국 좌절되는 것인가가 걱정.

무엇이 더 큰가는 생각할 필요조차 없다.

이렇게 생각하자.

합격이 돼도 좋고, 안 돼도 좋다.

되면 꿈을 이룰 수 있으니 좋고, 안 되면 수업 시간 걱정 안 해도 되고 등록금 걱정 안 해도 되니 좋다.

하지만, 안 되면... 나는 또 다른 꿈을 꾸어야 한다.

무슨 꿈?

결국은 한 10여분 뒤에 날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5시 정각이다.

읽던 책을 다시 펴 들었지만, 도무지 더 이상 진도가 나아가지 않는다.

아무래도 합격 여부를 알려주는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아야겠지?

그러려면 먼저 휴대폰에 저장한 수험번호를 열어보아야겠다.

나의 수험번호는 11006000004.

자, 이제 까 보자.



합격했다.

좋은가?

맥이 좀 풀리고, 마음이 좀 무거워진다.

그래도 가족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려야겠지?




솔바람
헤헤. 페북에 합격증 올리셨단 소식 여기 보다 먼저 들었지요.
축하드려요. 완전~!!!
2013/11/21    
이민수
축하드립니다. 10여년 전에 석사는 수료로 끝을 낸 저, 그리고 최근에 석사논문을 못 쓰겠다고 포기한 남편과 함께 살다 보니 최상근 집사님, 그리고 영례의 도전과 만학(?)의 열정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공부를 향한 에너지를 10대에, 그리고 취직 시험에서 다 써버렸는지..어찌 이렇게 대학원라면 현기증과 울렁증부터 나는지ㅠㅠ 새해엔 희망터 독서모임 때 특강으로 쉬운 한문책도 소개해 주셨으면...두 분 집들이 가서 정태춘, 박은옥 노래를 들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성우, 다솜이는 어느 새 대학생! 두분이 새터에서 저희와 함께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늘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2013/12/01    
영례
저희 딱 10년 차이 나나봐요? 집사님!
축하드려요.....정말!
나이마흔에...저도 잘 하나싶은데. 하고픈거 해보고 살아야죠.
화이팅!!!
2013/12/09    
참샘누리
어이, 동기!
12년 차라는...ㅠㅠ
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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