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교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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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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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유진이가 드디어 출가했습니다



주일에 기도부탁 드렸는데, 그 날 저녁 아픈 몸을 이끌고 레드스쿨(금산)로 갔습니다.

저는 하루라도 더 쉬고, 월요일 오전에 병원 들렀다가 보낼까 했는데..아빠가 눈치를 안 줘도, 스스로 가야한다고 짐을 챙기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급하게 저녁을 먹고 집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인증샷! (레드 교복 입고!)

유진이가 떠난 후 아침마다 기도를 시작합니다. 정한수 한 그릇 떠 놓고 기도하던 옛어머니들 마음으로, 우리 유진이를 위해 기도하다 보니, 은애 아기도 떠오르네요. 엄마가 된다는 것, 참 징하지요..ㅠ 작년말에 학교 결정하느라고 엄청 많이 이야기하고 고민하고, 기도하고 울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날 아래 글 보고 참 즐거웠지요. 유진이가 레드 원서에 쓴 우리 가족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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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다 잘 하고, 가족의 구성원으로 모두 다 잘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 나와 집에서 제일 이야기를 많이 하는 엄마는 어렸을 때는 엄마를 좀 무서워했지만 나의 많은 고민들을 함께 풀어나가면서 많이 가까워 졌다. 내가 정리가 잘 안되었던 고민도 엄마와 이야기 하면 좀 풀리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사소하게도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연극, 영화 보러 다니고, 쇼핑하러 다니는 것이 재미있고, 엄마가 없으면 집안이 뭔가 잘 안돌아 간다. 엄마의 카리스마로 딱딱 정리되는 느낌이고, 나와 동생 아빠는 모두 엄마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갈망한다.

   그리고 나는 아빠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일단 외모도 많이 닮았지만 성격도 비슷한 게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아빠는 나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해 줄 때도 있고 내가 머리 아프게 고민하고 결정하지 못 하는 것을 너무 쉽게 결정해 준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과감하게 지원해 준다. 이렇게 뭔가 아빠다운 모습이 있긴 한데 집에서는 무게를 잡는 것이 아니라 우리랑 잘 놀아 주는게 좋다. 그리고 동생은 아빠를 괴롭히면서 큰 쾌락을 얻는데 아빠가 놀림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웃기다. 그래서 아빠는 가장으로서 해야 하는 일도 정말 잘 하고, 그 외에도 우리에게 정말 많은 재미를 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 동생은 정말 시끄럽다. 가끔 동생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그럼 집이 참 평화롭고 조용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덩치 큰 남동생이 있어서 맨날 싸우고, 날 이겨먹으려고 하는 동생이 짜증날 때도 있고, 먹을 거로 경쟁해서 집이 별로 조용하지는 않다. 그래도 가끔 도움이 될 때는 내가 남긴 음식을 잘 먹어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서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그래서 동생이 없었으면 조금 심심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가족이 다 같이 평일에는 만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다. 평소에 가족끼리 많은 시간을 못 보내는 것이 아쉬운데 가족여행을 가면 재미있는 일도 많이 생기고, 다녀와서도 그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말 좋은 평생 보험인 것 같다.



솔바람
ㅎㅎ 유진이를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아마 유진이에게 가장 좋은 길로 인도된 것이리라 믿으며
근데 암만 생각해도 유진이가 글을 참 잘 써요.
글로 보면 완벽한 가정인 듯. ㅋㅋ
2014/02/27    
boram
와...
유진이가 보는 엄마아빠... 본받고 싶은 부모네요~
나중에 우리아이들은 날 어떤 엄마로 표현하게 될지 겁나고 기대되네요 :)
언니 좋으시겠어요~~
2014/02/28    
이민수
ㅎㅎ보람아, 반가워! 목사님 말씀대로 우리 집은 완벽한 가정인 것 같아!ㅋ
유진, 유겸이 생각만 하면 요즘은 안 먹어도 배가 불러, 그래서 내 몸무게는
아이 둘 낳고도 전혀 변함이 없는 듯!(이런 또 내 자랑을...ㅋㅋ)

오늘 예배 후에 영희랑 아라 붙잡고 엄청 많이 수다 떨었네요.
유진이 보다 엄마의 불안과 걱정이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직시하면서,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최선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새터 식구들의 위로와 격려 덕분에 저도 유진이와 함께 성장합니다. 고맙습니다!
2014/03/02    
우민지
저는 우리 예서에게 저런 얘기까지는 못들을것 같은데^^ 뭔가 부러워지는 글이네요.^^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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