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교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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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후임
title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0.



마악 일어나, 배추밭 둘러보고

쌀씻어 밥솥에 안쳐놓고. 글 한자락 실어요.



1.



추석때는 못갔구요,  어젯밤 꿈에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일어나 보니, 선명하게 마음에 남아있어서.



교회에 가니, 건물이 달라졌더라구요.

빨간벽돌이 아니고,

손에 마치 백묵가루 묻듯, 닿으면 뭔가 묻는 듯한 느낌의 변화였습니다.

겉은 하얀 색과 옅은 카키색 톤이 섞인듯한 묘한 색이었지요.

'어? 벌써 리모델링을 한건가? 하며 들어가보니,

예배당 안에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모두들, 하얀 옷을 입었구요. 반짝반짝 빛났지요.

환하게 웃고 떠들고, 사진도 찍고 있었어요.

벽도, 바닥도 마치 하얀 천을 깔아놓은 것 처럼 하얗게 빛났어요.

무언가를 나누고 있었구요. 빛났습니다.



남아서 사진도 찍고, 어떤 이들은 인사하고 나가기도 하고.

저는 혼자 누워서, 하염없이 울더라구요. 벅찬 감동이었어요.

그냥 감사였습니다.



울면서 따스한 나의 어머니 품이 느껴졌지요.

마치 자식이 결혼하여 어머니를 떠나듯,

이제 진짜 대지의 어머니에게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울다가 깨어났네요.

이런저런 것도 있었는데, 선명하게 남아있는 것만 적어봤어요.





2.



어젠, 정곤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새터의 기억을 한참 쏟아놓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지하예배실에 물이 가득찬거랑, 바자회하며 산더미 처럼 쌓아놓은 물건들이며

고생고생한 이야기들이 그렇게 이쁜 추억으로 남아있는지...ㅋ

기억을 끄집어내어 흐믓하게 웃을 수 있는 새터가 있어서  좋습니다.



3.



새터공간에서의 마지막 예배를 잘 드렸지요?

저도 그냥 사랑의 마음만 보냈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 시골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또 어젠 일본에서 손님들이 울 박물관 보러 오셔서 맞이해야해서요.

새터가 새로운 집을 구할 때 쯤은 한번 가서 뵐께요.



어느새 내려온지, 8년이 되어갑니다.

새터에서 하던 일을 여기에서도 하고 있지요.

사람만 할머니, 할아버지, 젊은 아낙들로 바뀌었을 뿐.ㅋ

여전히 씩씩하게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젠 집도 이쁘게 잘 지어졌구요.

제법, 시골아낙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진안군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이 되어있기도 하고

진안녹색평화연대 운영위원이 되어있기도 합니다.ㅋ



아직 꿈을 꾸고있는 건,

아주 작은 예배실하나, 집 옆에 짓는 것이어요.ㅋ

이건 아마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가만 앉아있으면, 이쁜 예배실, 아주 작지만 햇살이 밝게 들어오고

누구라도 들어와있으면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이쁜 예배실을 꿈꾸고 있지요. ㅋ

언젠가는 이루어질 겁니다.

제 눈에는 보이고 있으니까요, 지금은 약간 어른거리지만

나중엔 확실하게 보이면.......이미 되어져있을 것라고 믿고있지요.

지금의 집도 그렇게 보였거든요.ㅋ



언제라도 놀러오셔요.

겨울쯤은 농한기이니...오셔서 푹 쉬었다가 가셔도 됩니다.



사랑해요, 늘 고맙구요.

새터를 거쳐간 모든 이들,

지금 새터에 있는 모든 이들은, 저의 사랑입니다.










한선영
저도 박후임목사님 글에 묻어서 마음 한 자락 남겨봅니다.

지하 예배실의 곰팡이 섞인 퀴퀴한 냄새와...
1,2,3,층의 알콩달콩한 풍경들..
이제 마음에 깊이 새기게 되겠네요.
독산동 골목의 새터는 저의 한 시절이 묻어있는 곳이라
소식을 듣고 아릿한 슬픔이 지나갔더랬습니다.
공간이 바뀐다고 새터스러움이 어디 가지는 않을거러 믿습니다.
다정한 마음들 더 훈훈하게 지펴서 서로 행복하시기 바래요..
새터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이 고맙습니다.
새로운 시작 축하합니다.
2013/09/30    
솔바람
후임목사님. 또 묻어가는 선영~ㅋ
우리 마음 깊은 곳에 하나같이 새터가 있지요.
그럴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요.
그 사랑 나눠주셔서 감사~♥

마지막 예배 드리며 슬프기도 하고
이삿짐 정리하며 힘들기도 하고
일끝나고 뒤풀이하며 추억에 젖기도 하고 그랬어요.

힝~ 보고싶어요~^^
새길 인도해주시리라 믿으며 새 공간에서 또 봐요. 우리.
2013/10/01    
이민수
후임목사님 정말 반가워요! 희망터 겨울에 여행가기로 한 것 취소했는데, 목사님댁 가고 싶네요.
벌써 8년이라니, 유겸이는 지금도 목사님 가시던 날 예배를 생생히 기억하는데..
유진이는 다음 주에 밀양, 진안으로 학교에서 여행가요. 작년부터 진안으로 계속 가네요.
귀농하신 분들의 모임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싶은데, 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이시라니..자랑스럽습니다.
늘 씩씩하고 재밌게 지내시는 목사님, 예쁜 예배당의 꿈도 꼭 이루어지실 거라 믿습니다.
한선영 목사님도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희연을 새터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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